[엠스플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더블헤더 1차전 경기서 기선을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진 토론토의 흐름이었다. 2회 초 러셀 마틴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토론토는 6회 초에는 2사 만루서 라이언 고인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3-0으로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탄 토론토는 7회 초 저스틴 스모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대반격이 경기 후반부터 시작됐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와 8회에 한 점씩을 얻어내 두 점차까지 따라붙었고, 9회 말 2사 2루서 랜달 그리척이 극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4-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이날 경기는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연장 11회 1사 만루서 맷 카펜터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나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두타자 러셀 마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을 종전 5.06으로 낮췄다.

더블헤더로 예정된 이날 경기는 오전 8시 15분부터 2차전 경기가 시작된다.

나흘 만에 등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오승환 (사진출처 = gettyimages / 이매진스)
나흘 만에 등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오승환 (사진출처 = gettyimages / 이매진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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