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비 밀러가 수술과 재활의 기로에 섰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쉘비 밀러가 수술과 재활의 기로에 섰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쉘비 밀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에 파열이 확인됐다. 밀러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리조나 지역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닉 피에코로 기자는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밀러의 UCL에 파열이 발견됐다”며 “토미 존 수술은 선택으로 남아있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밀러의 손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24일 LA 다저스전 등판 도중 팔뚝 경직 증상으로 교체된 밀러는 팀 닥터의 진단을 받은 후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밀러는 팔꿈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고, 전날 토미 존 수술의 대가인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에게 3차 소견을 들었다. 그리고 이날 피에코로 기자는 "밀러가 UCL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밀러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밀러는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의 유니폼을 입었다. 애리조나는 선발 보강을 위해 밀러의 대가로 ‘특급 유망주’ 댄스비 스완슨을 포함해 엔더 인시아테, 애런 블레어 3명의 선수를 내줬다.

당시 밀러의 대가가 너무 크다는 평도 많았지만, 그만큼 밀러에 대한 애리조나의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그러나 밀러는 지난해 20경기에 등판해 3승 12패 평균자책 6.15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트레이드를 주도했던 애리조나 전 단장 데이브 스튜어트는 “밀러를 데려오기 위해 스완슨을 내준 것을 후회한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엔 달랐다. 2017시즌 밀러는 22이닝을 던져 2승 2패 평균자책 4.09를 기록하며 반등 기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시속 93마일이었던 평균 속구 구속이 올 시즌 시속 95마일로 오르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4일 다저스전 이후 밀러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젠 토미 존 수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정상궤도에 오르던 밀러가 부상 암초를 만난 가운데, 밀러가 재활과 수술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밀러는 빅리그 6시즌 통산 126경기 출전해 698.1이닝을 던져 37승 49패 평균자책 3.69를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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