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이 DH 2차전엔 휴식을 취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끝판왕' 오승환이 DH 2차전엔 휴식을 취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았다. 1차전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끝판왕’ 오승환은 2차전에선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6-4로 승리했다. 1차전서 연장 11회 말 터진 맷 카펜터의 끝내기 만루포로 8-4 역전승을 거뒀던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6.1이닝을 던져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으나, 5회에만 대거 4실점을 헌납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론토 선발 케이시 로렌스는 5이닝을 던져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4회까지 단 한차례도 무실점 이닝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1회엔 3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초반부터 세인트루이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초 맷 카펜터의 땅볼 타점(1-0)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스티븐 피스코티의 희생 플라이(2-0)와 맷 아담스의 좌전 적시 2루타(3-0)로 점수를 더했다.

한번 불붙은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멈출 줄 몰랐다. 2회 덱스터 파울러의 솔로포(4-0), 3회 아담스의 좌전 적시타(5-0), 4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땅볼 타점(6-0)까지 나오며 세인트루이스는 4회까지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토론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회 초 다윈 바니의 좌익선상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토론토는 1사 3루에 터진 케빈 필라의 내야 안타(6-1)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 3루에 모랄레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6-4)를 터뜨렸다. 모랄레스는 이번 홈런으로 통산 600타점 고지에 오르는 영광도 누렸다.

8회 말 무사 2, 3루 기회에 무득점에 그친 세인트루이스는 팀이 6-4로 앞선 9회 초 오승환 대신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렸다. 로젠탈은 시속 100마일에 육박하는 속구를 던지며 첫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저스틴 스모크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로젠탈은 마지막 타자 데본 트래비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결과는 세인트루이스의 6-4 승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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