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의 주인공 세인트루이스 맷 카펜터가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반까지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뽑아냈고(2-4)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2루서 랜달 그리척이 극적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는 이날의 히어로 카펜터가 기다리고 있었다.

카펜터는 연장 11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하웰을 상대로 6구째를 타격해 비거리 133M짜리 대형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극적인 상황에서 터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부가 갈린 셈이다.

이날 오승환도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6-4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1일 2승을 챙겼다.

다음은 경기 후 현지매체와 카펜터의 인터뷰 일문 일답이다.

Q. 이보다 더 짜릿한 만루 홈런이 있을까요?

A. 정말 즐겁습니다. 상대 투수가 제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을 던졌고 볼 카운트를 3-2까지 끌고 갈 수 있었습니다.

Q. 하웰의 커브가 약간 밋밋했다고 보시나요?

A. 하웰의 커브가 회전이 풀리면서 밋밋하게 들어왔습니다. 중요한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서 만족합니다.

Q. 맞는 순간 넘어갔음을 직감했나요?

A. 타격을 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습니다.

이창규 기자 liebe601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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