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을 합작해낸 로마인(좌)과 다나카(우)(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완봉승을 합작해낸 로마인(좌)과 다나카(우)(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과의 맞대결서 완봉승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나카는 4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던져 3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2002년 마이크 무시나 이후 15년 만에 펜웨이 파크에서 완봉승을 거둬 더 의미가 깊었다.

세일도 8이닝을 던져 8피안타 무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 다나카 못지않은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또다시 보스턴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포수 샌디 레온이 4회 실책을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점도 뼈아팠다.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중계진을 만난 다나카는 “마운드에 올라가 공격적인 투구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고 호투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세일과의 맞대결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다나카는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와 맞붙는다는 사실도 물론 알고 있었다”고 강조한 뒤 “정상급 투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로마인에게도 공을 돌렸다. 다나카는 “이날 승리의 공을 로마인에게 돌리고 싶다. 투수 리드가 정말 훌륭했다. 덕분에 공도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다나카의 호투에 힘입어 3-0 승리를 따낸 양키스는 29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29일엔 양키스가 좌완 C.C. 사바시아를 예고한 가운데, 김현수가 사바시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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