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김현수(30,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볼티모어는 다시 뉴욕 양키스에 대량 홈런을 허용하며 2연패를 안았다.

김현수는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현수의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전날 좌완 C.C 사바시아를 상대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현수는 이날 우완 선발 마이클 피네다를 맞아 2경기 만에 다시 선발 출전했다.

첫 번째 타석은 볼넷,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1-7로 뒤진 6회 초, 2사 주자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이클 피네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워렌을 상대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2-12로 10점 뒤지게 된 8회 초 2사 1루 상황에 들어선 김현수는 다시 워렌을 상대했으나 타구는 2루수에게 향하며 땅볼로 아웃됐다.

지난 28일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안타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한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즌 타율 역시 종전 .250에서 .257로 소폭 상승시켰다.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3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257 OPS(장타율+출루율) .721이 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전날 5개의 홈런을 양키스에 내준데 이어 이날도 4개의 홈런으로 8점을 허용하며 4-12로 패했다.


승리를 기록한 양키스는 볼티모어와의 홈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챙기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전날 5개의 홈런과 함께 14점을 몰아친 양키스는 이날도 그렉 브렛 가드너의 4타점 2홈런 활약과 오스틴 로마인의 투런 홈런과 애런 저지의 시즌 10호 홈런을 앞세워 볼티모어를 4-12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부터 양키스의 홈런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양키스는 1회 가드너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이날 홈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회 말 다시 가드너가 1루주자 버드와 3루주자 저지를 불러들이는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4회 로마인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양키스는 6회에도 다시 로마인이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6회까지 9-2로 앞섰다.

한 번 불붙은 양키스 방망이는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승부의 추가 기울던 7회 말, 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던 애런 저지가 시즌 10호 홈런과 함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12-2 스코어를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 타자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승리 투수는 마이클 피네다였다. 피네다는 위협적인 슬라이더와 함께 이날 104개의 투구 중 73개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하며 5.1이닝 동안 볼티모어 타선을 5개의 피안타로 묶었다. 2실점(무자책)경기를 펼친 피네다는 시즌 3번째 승리(1패)를 안았다.

볼티모어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케일러 조셉의 투런 홈런을 포함 연속 3안타로 추격을 펼쳤으나 이미 점수는 크게 벌어진 상황,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승리를 기록한 양키스는 15승 7패를 기록하며 패배를 안은 볼티모어(14승 8패)를 한 게임차로 따 돌리고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가 됐다.

두 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내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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