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낸 애런 저지(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낸 애런 저지(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대단하다. 4연승과 함께 지구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양키스는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12-4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 볼티모어를 14-11로 제압한 이후의 위닝시리즈 확정. 또한 최근 4연승과 함께 6경기 5승 1패의 거침없는 상승세다.
이에 치열하기로 소문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15승 7패로 이날 정면승부로 제압한 볼티모어(14승 8패)를 1게임 차로 따돌리고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지구 4위로 마감한 양키스의 대단한 반전이다. 비결이 있었다. 바로 이날 경기 4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36개로 아메리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홈런이 그 이유다.
전날 5개의 홈런으로 연장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양키스는 이날도 브렛 가드너의 2홈런, 오스틴 로마인의 투런 홈런, 애런 저지의 시즌 10호 홈런 등 홈런 4개로 8점을 뽑아냈다.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4개의 홈런 페이스. 경기당 평균 2개가 넘는 불방망이다. 최근 부진을 뒤엎기 위한 양키스의 리빌딩이 대성공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에서 최초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점령한 애런 저지는 지난 시즌 빅리그 데뷔한 젊은 피다. 지난 시즌 타율 .179와 함께 4홈런에 머물렀던 저지는 올 시즌 71타수 20안타 9홈런 18타점 타율 .282 OPS (장타율+출루율) 1.081로 매우 뜨거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3년차의 또 다른 젊은 피, 로날도 토레이스 또한 최근 13타점 타율 .308 OPS .738을 기록하는 등 양키스의 젊은 피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자 양키스 기존 선수들 역시 같이 힘을 내고 있다. 만년 후보 포수로 분류된 오스틴 로마인은 최근 개리 산체스의 부상으로 주전 포수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로마인은 어렵사리 잡은 기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날 투런 홈런을 포함 로마인의 현재 성적은 2홈런 7타점 타율 .300 OPS .799다.
메이저리그 8년 차의 스탈린 카스트로 또한 두 번째로 맞는 양키스 소속 시즌에서 초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스트로는 팀 내 2위 홈런인 5개의 홈런을 비롯해 올 시즌 16타점 타율 .361 OPS .976으로 빼어난 초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신선한 활약과 함께 팀 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은 양키스의 시즌 초반이 얼마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에 빛나는 양키스는 최근 4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변화를 이뤄낸 양키스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 양키스 왕조가 부활의 찬가를 부를 수 있을지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