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카일 슈와버(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인터리그 빅매치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에서 컵스가 1패 뒤 1승을 기록했다.
보스턴과 컵스는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서 인터리그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전날 보스턴에 4-5로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기록한 전년도 월드시리즈 우승팀 컵스는 이날 7회 터진 카일 슈와버의 결승 타점으로 최종 7-4 승리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팀들 맞대결 다운 2경기 연속 명승부였다. 이날 양 팀 선발로 나온 컵스의 존 렉키와 보스턴의 스티븐 라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먼저 점수를 내준 쪽은 렉키였다. 렉키는 2회 말 모어랜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페드로이아와 브래들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3회에는 홈런으로 다시 2점을 내줬다. 렉키는 보스턴 4번 타자 헨리 라미레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이닝만에 3실점했다.
컵스 역시 홈런으로 바로 응수했다. 스티븐 라이트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4회가 고비였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라이트는 이어 앤소니 리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첫 실점을 홈런으로 내줬다.
3-2 보스턴의 한 점 리드, 보스턴은 5회 선두 타자 베닌텐디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4-2로 두 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6회 초 다시 2루타로 2루에 출루해있던 브라이언트를 불러들이는 1타점 희생타를 조브리스트가 기록하며 다시 3-4, 한 점의 승부를 유지했다.
승부가 뒤바뀐 것은 7회였다. 이안라이트는 다시 선두타자 몬테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기어코 4-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이안라이트는 6.1이닝 5실점(5자책) 2피홈런 4탈삼진의 기록을 안고 마운드를 스캇에게 넘겨줬다.
상대 선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컵스는 완벽히 흐름을 가져왔다. 앞서 이안라이트에게 존 제이가 2루타를 뽑아낸데 이어 슈와버가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대망의 역전을 이뤄냈다.
기세를 이어간 컵스는 추가점까지 뽑아냈다. 브라이언트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며 리조의 타석 때 유격수 실책으로 슈와버가 홈인에 성공하며 7회에만 3점을 따내며 6-4로 앞서갔다.
컵스의 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 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조브리스트는 시즌 3호 홈런이자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3점 차로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9회 말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친 보스턴은 전날 1승 뒤 1패를 안았다. 경기 승리투수는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존 렉키가 됐으며, 컵스의 마무리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는 9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리를 기록한 컵스는 시즌 13승(10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자리를 유지했으며 반면 패배를 당한 보스턴은 12승 11패로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차가 3.5게임으로 늘어났다.
인터리그 빅매치의 위닝시리즈를 가릴 두 팀의 경기는 내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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