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내 세 차례 약물 검사를 받은 에릭 테임즈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10일 내 세 차례 약물 검사를 받은 에릭 테임즈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를 향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MLB.com의 밀워키 전담기자 톰은 4월 30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 "테임즈는 지난 토요일(29일) 밤 다시 한 번 약물 검사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정확한 시기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끝난 뒤로 추정된다.

기자는 "지난 약물 검사 당시 테임즈는 자신에게 많은 양의 피와 소변이 남아있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과한 견제를 꼬집었다.

지난 약물 검사는 불과 지난 26일이었다. 10일 사이 세 번의 약물 검사가 이뤄진 셈이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또 한 번 검사를 한 셈이다. 테임즈는 4월에만 벌써 세 차례 약물 검사를 진행했는데 지난 스프링 트레이닝 때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약물 검사까지 포함한다면 2017시즌에만 벌써 네 차례 약물 검사를 받은 셈이다.

기자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검사에서 약물은 단 한번도 검출된 적 없다. 사무국은 아직까지도 "약물 검사 대상 선수와 검사 시기는 무작위로 선정한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한 선수가 한 시즌 동안 받을 수 있는 약물 검사의 횟수는 정해져있지 않다. 따라서 테임즈를 향한 견제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발표에 따르면 테임즈는 정규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 받은 세 차례의 검사에서 소변과 혈액 검사 모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일반적인 경우는 절대 아니다.

마지막으로 기자는 "일련의 검사 속에서도 테임즈는 단 한번도 화내지 않았다. 사실 조금은 즐기는 듯 했다"라고 덧붙여 테임즈가 자신의 향한 의심에 당당히 맞서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테임즈는 지난 29일 밀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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