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선구 능력을 과시한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뛰어난 선구 능력을 과시한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출루 경기를 해내며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추신수는 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서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60에서 .262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 열린 필라델피아전서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허리 통증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냈던 추신수는 이날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해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첫 타석은 1회에 나왔다. 팀이 0-0으로 맞선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필라델피아 우완 '루키' 닉 피베타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 피베타의 5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엔 안타가 터졌다. 팀이 0-1로 뒤진 3회 말 2사 주자 없이 타석에 선 추신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 피베타의 5구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안타를 터뜨렸다. 다만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엔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말 1사 주자 없이 타석에 선 추신수는 피베타를 상대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1루로 향했다. 투수 보크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적시타(1-2)로 득점을 올렸다.

이후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2-2)와 라이언 루아의 스리런포(5-2)로 역전에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선구안이 빛났다. 6회 말 1사 2루에 불펜 조엘리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해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6-2)때 3루 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중전 적시타(8-2)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마지막 타석은 8회에 나왔다. 팀이 8-2로 크게 앞선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다섯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석을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필라델피아를 8-4로 꺾고 9연승을 질주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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