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계' 김현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타격 기계' 김현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장타에 대한 고민 있는지를 묻는 말에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은 뒤 “정확하게 공을 맞힐 수 있다면, 장타도 때려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현수는 5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서 7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35에서 .226으로 다소 하락했다.

비록 김현수는 이날 무안타 침묵을 지켰지만, 볼넷 하나를 얻어내며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달렸다. 또한,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만 첫 대결을 펼친 토론토 선발 마이크 볼싱어와의 1회 2사 만루 승부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점은 김현수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은 경기 후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Q. 선발 투수를 공략하는데 어려웠던 점은?

- 치기 어려운 공은 아니었다. 다만 처음 보는 투수라 빠르게 승부를 보려고 한 것이 좋지 못했다. 내가 안 좋았다. 더 잘 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Q. 전날 경기선 뜬공이 많았는데, 이날엔 득점 기회에서 땅볼이 나왔다.

- 스캇 쿨바 타격 코치님과 배트 끝이 좀 처지는 부분을 조절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다른 건 괜찮다는 얘기를 나눴다. 땅볼은 타이밍이 많이 늦었다. 차후 개선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Q. 타이밍 잡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연습한대로 좋아진다고 느끼나.

- 성적이 안 나오고 있지만, 나름대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금 더 좋아져야 할 부분도 있다.

Q. 장타에 대한 고민은 혹시 하고 있나.

- 아니다. 정확하게 맞힐 수만 있다면 장타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 본다.

Q. 이틀 연속 수비에서도 좋은 실력을 선보였다. 경기에 많이 못 나가고 있는데, 수비에서의 어려움은 없나.

- 없다. 수비에선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타격이 더 어렵다고 보기에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Q.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벤치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 많은 생각은 안 한다. 그냥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

현장 취재 박상미 통신원 sangmispark@gmail.com

정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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