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져있는 아니발 산체스가 스스로 트리플A행을 요청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부진에 빠져있는 아니발 산체스가 스스로 트리플A행을 요청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아니발 산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트리플A로 내려간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5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앤서니 페네치 기자를 인용해 “디트로이트가 산체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고 보도했다.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 2.57을 기록, 아메리칸 사이영상 4위에 오르기도 했던 산체스는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153.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5.87로 부진을 겪었고, 결국 올 시즌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불펜 보직을 맡은 올 시즌에도 좋지 못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2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9.00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느낀 산체스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트리플A행을 요청했고, 디트로이트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MLB TR에 따르면 차후 산체스는 트리플A에서 조정 과정을 거친 뒤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을 노릴 계획이다.

한편, 산체스는 빅리그 12년 통산 267경기에 등판해 87승 87패 평균자책 4.00을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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