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다나카가 반등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다나카가 반등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2017시즌을 앞두고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던 다나카는 현재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5월 15일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1.2이닝 8실점 난타를 당한 데 이어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서도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MLB.com은 5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를 만나 최근 부진에 대한 심경을 물었다.

“마치 커다란 낭떠러지에 떨어진 것 같았다. 그러나 고개를 떨구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입을 연 다나카는 “고개를 들어 내가 할 일을 해야 한다. 고칠 것은 고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분명히 그 과정은 지루하고 절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반등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도 다나카의 부진 탈출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성공을 거뒀다. 때문에 단순히 일본에서 빅리그 무대로 넘어와 슬럼프에 빠진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그가 정체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는 다나카를 도울 몇 가지 방법을 찾았고, 앞으로 그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라디 감독은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나카를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다. 부진 탈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다나카가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호투를 펼쳐 지라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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