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2루수' 필립스가 200홈런 20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베테랑 2루수' 필립스가 200홈런 20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브랜든 필립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0홈런 200도루 고지에 올랐다.

필립스는 5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4월 23일 필라델피아전서 통산 199홈런을 때려낸 뒤 20경기 연속 홈런 가뭄에 시달렸던 필립스는 이날 드디어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첫 타석엔 10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필립스는 두 번째 타석서 홈런 아치를 그렸다. 팀이 0-1로 뒤진 3회 말 2사 주자 없이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한 필립스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통산 20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05도루를 훔쳤던 필립스는 이번 홈런으로 빅리그 2루수로서 역대 6번째로 200홈런 200도루 고지를 밟는 영광을 누렸다. 이전까진 크레이그 비지오, 라인 샌드버그, 조 모건, 로베르토 알로마 그리고 이안 킨슬러만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2017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를 떠나 애틀랜타의 유니폼을 입은 필립스는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93 3홈런 13타점 7도루 OPS .776을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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