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잭 그레인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즌 6승을 달성했으나 통산 17번째 완투승을 목전에 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레인키는 5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완벽한 내용으로 팀의 5-1 승리를 책임지고 시즌 6번째 승리 또한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첫 완투승이자 통산 17번째 완투승에 단 아웃 카운트 한 개만을 남기고 내려와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그레인키의 성적은 8.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1자책) 1볼넷 12탈삼진. 성적에서도 드러나듯 이날 그레인키의 투구는 완벽했다. 투구 수는 104개뿐. 완벽한 경기를 완투로 마무리하는 듯한 그레인키는 단 한 명의 타자만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레인키는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아브레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애리조나 토니 로블로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와 그레인키와 얼마간 얘기를 나눈 후 그레인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레인키도 별다른 반대의 의사 없이 감독의 의견을 수긍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는 없었다.
이는 현지 기자들에게 역시 논란거리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로블로 감독을 향한 질문 역시 그레인키의 강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레인키를 완투 직전 내린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로블로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로블로 감독은 "때로는 모든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결정을 내리긴 힘들다. 8회에 그레인키와 대화를 나눴고, 그레인키와 나는 모두 경기 중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레인키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음을 말했다.
이어 "그레인키를 계속 투입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불펜엔 아치 브래들리가 준비 중이었다. 지금이 8월이라면 상황이 바뀌었겠지만, 아직 5월일 뿐이다.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고 건강한 시즌을 보내도록 하고 싶었다"며 시즌 초반 무리한 역투로 시즌을 그르치고 싶지 않은 의도였음을 말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그레인키에 대한 칭찬 역시 이어졌다. 로블로 감독은 "그레인키와 우리는 오늘 경기가 모두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다. 5일마다 등판하는 그레인키의 모습은 기대가 된다. 남은 시즌도 이런 모습을 보여줬음 한다"며 그레인키의 활약을 칭찬했다.
시즌 첫 완투승을 목전에 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그레인키의 시즌 성적은 6승 2패 평균자책 2.82가 됐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