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 가능성이 커진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선발 등판 가능성이 커진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알렉스 우드(LA 다저스)가 부상자 명단을 향한 가운데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30일(이하 한국 시간) "우드가 흉쇄관절 염증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우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브랜든 머로우를 콜업했다.

다저스의 로스터에 변화가 생긴 가운데 현지 기자들은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LA 타임즈의 앤디 맥컬로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드는 염증 부상에도 불구하고 캐치볼을 진행 중이다. 투구에 문제 없다. 구단이 그의 부상에 대해 조심스러울뿐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선발등판을 한 경기만 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덧붙여 "류현진이 그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30, 31일 불펜 등판을 하지 않는다면 6월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뒤 롱 릴리프로 보직을 변경한 류현진은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첫 불펜 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재 류현진은 팀의 세인트루이스 원정에 동행해 불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롱 릴리프로서 3-4이닝을 준비했던 류현진이기에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의 선발 등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다저스가 롱 릴리프의 역할이 필요없는 경기를 펼쳐야한다.

한편, 다저스는 오전 3시 15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4연전 시리즈 첫 경기를 펼친다. 이날 선발 등판할 양 팀의 투수는 리치 힐과 마이크 리크이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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