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정신적 지주 애드리안 벨트레가 돌아왔다.

벨트레는 5월 30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4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벨트레의 안타는 첫 타석에 나왔다. 벨트레는 팀이 2-1로 앞선 1회 말 무사 2루서 상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개인 통산 2,943번째 안타를 기록한 벨트레는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순위서 35위 프랭크 로빈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벨트레는 3월 27일 시범경기 후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10일 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순조로운 재활 과정으로 복귀를 눈앞에 뒀지만, 4월 9일 훈련 중 또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텍사스 구단은 4월 12일 첫 부상 때보다 상태가 악화됐다고 MRI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두 달여만에 복귀했지만, 텍사스 구단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베니스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를 오랫동안 경기장서 뛸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전하며 향후 벨트레의 몸 상태에 신경 쓸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몸 상태를 살필 겨를도 없이 벨트레는 복귀하자마자 팀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벨트레가 없는 동안 텍사스는 4번 타순에서의 OPS가 MLB 30개 팀 중 29위에 그쳤고, 이날 경기 전까지 5할 승률 언저리에 머물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어느새 10.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과연, 벨트레의 복귀 효과를 바탕으로 텍사스가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즌 52번째 경기 만에 복귀한 아드리안 벨트레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52번째 경기 만에 복귀한 아드리안 벨트레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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