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랜달 그리척(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랜달 그리척(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랜달 그리척(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미 ‘MLB 트레이드루머스(MLB TR)은 5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그리척을 상위 싱글A 팜 비치로 내려보냈다”며 “그리척은 마이너리그서 투구 인식(pitch recognition) 향상을 위한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구 인식이란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의 종류와 궤적을 파악하는 것을 포함한 개념이다.

올 시즌 주전 좌익수를 맡았던 그리척의 마이너리그 강등은 꽤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성적을 보면 이해가 가는 행보다. 그리척이 올 시즌 타율 .222 4홈런 19타점 5도루 OPS .653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한, 5월 들어 그리척의 성적은 타율 .202 OPS .586에 그쳤다. 더욱이 트리플A서 올라온 외야수 토미 팜은 타율 .333 5홈런 14타점 OPS 1.024 맹타를 휘두르며 그리척의 부진을 메웠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그리척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 타격감을 찾을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그리척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면서 부상자 명단에 있던 외야수 호세 마르티네즈를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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