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를 펼치며 치열한 선발진 경쟁을 예고한 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호투를 펼치며 치열한 선발진 경쟁을 예고한 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한 마에다 겐타는 이날 호투를 펼치며 치열한 선발진 경쟁을 예고했다.

다저스는 6월 19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8-7로 승리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이날 다저스에게 스윕패를 당하며 9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 마에다는 5이닝 동안 공 78개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5승째(3패)를 신고했다. 불펜에서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마에다가 호투를 펼치면서 류현진과 마에다 그리고 리치 힐의 선발 경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시내티 선발 브론슨 아로요는 3이닝 동안 공 51개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째(3승)를 떠안았다.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4.2이닝 9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패배다.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 타선이 불을 뿜었다. 2회 초 2사 2, 3루 기회를 맞은 선발 마에다는 아로요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2-0)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작 피더슨이 좌전 안타(3-0)를 때려내며 득점을 추가했다. 3회 초엔 로건 포사이드가 투런포(5-0)를 작렬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신시내티의 첫 득점은 4회에 나왔다. 4회 말 1사 만루 기회에 마에다를 상대한 스캇 셰블러는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5-1)을 올렸다. 다만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6회 양 팀의 홈런포가 터졌다. 6회 초 2사 1, 2루에 저스틴 터너가 좌완 완디 페랄타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속구를 받아쳐 스리런포(8-1)로 연결했다. 신시내티는 6회 말 터진 아담 듀발의 솔로포(8-2)로 추격을 이어갔다.

7회 말 스쿠터 제넷의 3점 홈런(8-5)으로 점수차를 좁힌 신시내티는 8회 말 터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솔로포(8-6)와 빌리 해밀턴의 적시 2루타(8-7)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8회 말 2사 1, 2루에 나온 조이 보토의 날카로운 타구가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에 막혀 더는 점수를 추가하진 못했다.

다저스 타선이 9회 초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다저스가 8-7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듀발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잰슨은 셰블러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어 수아레즈 역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15세이브를 신고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8-7 신승.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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