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충돌 위기를 겪었던 피더슨과 푸이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또다시 충돌 위기를 겪었던 피더슨과 푸이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 작 피더슨이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 또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피더슨과 푸이그는 6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6회 초 수비 도중 충돌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지난 5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중견수로 나선 피더슨은 홈경기 도중 타구를 쫓다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크게 충돌했다. 이후 뇌진탕 증세를 호소한 피더슨은 결국,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아픔을 겪었다. 푸이그로서도 동료의 부상 이탈에 마음 편할 리 없었다.

6월 14일 뇌진탕 부상을 털고 빅리그에 합류한 피더슨은 복귀 후 타율 .259 2홈런 4타점 OPS .931 맹타(20일 기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연승 행진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충돌 트라우마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또다시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6회 초 메츠 제이 브루스가 우중간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이를 지켜본 피더슨과 푸이그는 타구를 잡기 위해 빠르게 내달렸다. 동선이 겹친 두 선수는 다시 한번 충돌할 뻔했지만, 피더슨이 빠르게 뒤로 넘어져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결과는 우익수 뜬공.

아찔한 순간을 넘긴 두 선수는 6회 초 수비를 마친 후 위험했던 순간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다저스는 3홈런을 작렬한 코리 시거의 맹활약에 힘입어 메츠를 12-0으로 완파했다. 피더슨은 1안타 2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으며, 푸이그 역시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해내며 팀의 5연승에 공헌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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