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두 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의 뒷문을 닫았다.

오승환은 6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팀이 8-4로 크게 앞선 9회 등판해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은 종전 3.71에서 3.60까지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대역전극으로 경기를 8-4로 뒤집었지만 오승환은 두 경기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3구째 86마일 슬라이더를 사용해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제드 저코 역시 공 3개만으로 끝냈다. 포심 패스트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3구째 85마일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엘리아스 디아즈였다. 오승환과의 바깥쪽 승부를 이어간 디아즈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타격했지만 오승환이 직접 땅볼로 잡아내며 1루로 송구,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24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서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18개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총 투구수 11개만으로 세 명의 타자를 잡아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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