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만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오승환 (사진 = 엠스플뉴스 박은별 특파원)
두 경기 만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오승환 (사진 = 엠스플뉴스 박은별 특파원)

[엠스플뉴스] 두 경기 만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투구폼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고 말하며 이날 등판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은 6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서 팀이 8-4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세 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총 투구수는 11개로 세 명의 타자를 완벽히 막아낸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을 종전 3.71에서 3.60까지 떨어트렸다.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슬라이더를 이용해 잡아낸 오승환은 최근 불거진 부진과 투구폼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전했다.

다음은 오승환과 기자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세이브가 아닌 상황에 등판했는데?

A. 등판과 관련해서 미리 들은 이야기는 없었다. 4점 차(8-4)였고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등판할 것이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다.

Q. 이날 경기 본인의 슬라이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앤드류 맥커친을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는 실투였다. 가운데로 몰렸는데 다행히도 아웃이 됐다. 슬라이더를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Q. 와인드업 자세를 비롯해 오늘 폼이 좀 바뀐 부분이 있었나

A. 연습을 통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다. 괜찮은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구체적으로 폼에 어떤 변화를 줬는가

A.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나에게 맞는 폼을 찾아가고 있다. 지금 밸런스보다 힘을 더 쓸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Q. 그 작은 변화들이 도움이 되고 있는가

A. 올 시즌 좋았다, 좋지 않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그대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홈런을 맞고, 안타를 맞고, 점수를 주고 끝나는 게 전부는 아니다. 그런 과정에서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연습을 통해 보완하는 게 답인 것 같다. 연습밖에 없다.

현장취재 박은별 기자 star8420@mbcplus.com

정리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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