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퍼펙트로 경기를 끝낸 오승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1이닝 퍼펙트로 경기를 끝낸 오승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낸 가운데 현지 중계진이 "세인트루이스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오승환의 구위 회복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6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 시즌 평균자책을 종전 3.71에서 3.60까지 떨어트렸다.

지난 24일 시즌 4패째를 떠안은 뒤 두 경기만의 등판. 오승환은 직전 등판에서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한 뒤 시즌 4패를 기록했다. 좋지 않았던 지난 등판을 뒤로 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완벽히 막아낸 그를 향해 현지 중계진은 "올 시즌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2016시즌 만큼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다" 라고 말했다.

덧붙여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확연히 구분되면서 6월 들어 평균자책 6점대를 기록했다. 5월에 다시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다시 고전하고 있다. 피츠버그와의 이번 3연전 첫 경기에서 존 제이소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고 지난 등판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중계진은 그의 구위 회복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중계진은 "하지만 지난 시즌 마운드 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중위권을 유지하며 선두와 멀어지지 않기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양 팀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중부지구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오승환의 구위 회복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8-4로 파이어리츠를 꺾으며 3연패를 탈출했고 시즌 전적 34승 40패 승률 .459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자지를 지켰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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