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와 애런 저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라이스 하퍼와 애런 저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최종 중간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에서는 브라이스 하퍼(25, 워싱턴 내셔널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표에서는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월 27일(이하 한국시간) 2017 올스타 투표 최종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양대 리그 최다 득표자는 하퍼와 저지로 발표됐다.

이번 발표에서 하퍼는 361만 7444표를 획득, 내셔널리그 전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가 344만 2597표로 최다 득표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변이 없는 결과라고 볼 수 있었다. 먼저 올 시즌 69경기에 출전한 하퍼는 타율 .315, 18홈런 56타점으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남겼다. 기록도 좋았던 데다, 기존의 스타성까지 더해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최종 중간집계에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역대 최고의 신인을 향해 달려가는 저지 역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저지는 올 시즌 71경기에 나서 타율 .332, 26홈런 59타점으로 소속 팀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선두 수성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따놓은 당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홈런왕과 MVP 등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퍼와 저지가 각 리그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가운데, 먼저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253만 713표)가 1위에 올랐다. 이어 1루수 부문에는 워싱턴의 라이언 짐머맨(172만 8607표), 2루수 부문에는 워싱턴의 다니엘 머피(305만 7360표), 3루수 부문에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197만 8692표), 유격수 부문에는 신시내티 레즈의 잭 코자트(191만 5806표)가 1위에 올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하퍼의 뒤를 이어 콜로라도 로키스의 찰리 블랙몬(311만 5730표), 마이애미 말린스의 마르셀 오즈나(127만 464표)가 각각 2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에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즈(215만 223표), 1루수 부문에는 캔자스시티의 에릭 호스머(141만 9887표), 2루수 부문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292만 5041표), 3루수 부문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미겔 사노(155만 240표), 유격수 부문에는 휴스턴의 카를로스 코레아(222만 9857표)가 각 포지션 별 1위에 올랐다.

외야수 부문에는 저지의 뒤를 이어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255만 9173표), 휴스턴의 조지 스프링어(161만 9385표)가 각가 2위, 3위를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넬슨 크루즈(136만 6962표)가 1위에 올랐다.

아직 경합이 벌어지는 포지션도 있다.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에서는 컵스의 앤서니 리조(160만 1245표), 3루수 부문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192만 610표)가 1위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외야수 부문에서도 컵스의 제이슨 헤이워드(124만 1194표), 벤 조브리스트(112만 2946표), 마이애미의 지안카를로 스탠튼(106만 9313표)이 3위 오즈나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루수 부문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저스틴 스모크(134만 8233표), 3루수 부문에서는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즈(134만 1076표) 등이 포지션 별 선두를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2일 미국 마이애미 주 플로리다의 말린스 파크에서 개최된다. 사실상 1위가 정해진 포지션도 있지만, 아직까지 경합이 치열한 포지션도 있다. 어떤 별들이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흥미를 모은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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