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체베리아 영입전 승자는 볼티모어, 세인트루이스가 아닌 탬파베이가 됐다.
에체베리아 영입전 승자는 볼티모어, 세인트루이스가 아닌 탬파베이가 됐다.

[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마이애미 말린스 유격수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탬파베이가 유격수 에체베리아를 영입했다. 마이애미는 에체베리아의 대가로 외야수 브랙스턴 리와 우완 에단 클라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에체베리아는 트레이드 마지막 단계인 신체검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쿠바 출신 에체베리아는 뛰어난 수비로 각광받는 유격수다. 2010년엔 쿠바에서 탈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토론토와 마이애미를 거쳐 통산 타율 .255 15홈런 183타점 26도루 OPS .62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타석에선 타율 .277 1홈런 6타점 OPS .672에 그쳤지만,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마이애미의 내야진을 지켰다. 그러나 5월 11일 우측 사근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앞두고 있었으며, 탬파베이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의 다양한 팀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탬파베이가 에체베리아 영입전의 승자가 됐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외야수 리는 2014년 드래프트서 12라운드 전체 367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선수다. 뛰어난 주루툴을 보유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올 시즌 더블A에서 타율 .318 2홈런 12도루 OPS .778을 기록했다.
리와 함께 이적한 클라크는 2015년 드래프트서 탬파베이에 15라운드 전체 448순위로 지명된 우완 투수다. 올 시즌엔 싱글A에서 12경기(9선발)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 3.1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마이애미가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셀러’로서의 행보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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