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이 옵트아웃(계약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뜻을 밝힘으로 인해 그의 차후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더 머큐리 뉴스'의 앤드루 배글리 기자는 본인의 SNS를 통해 "황재균이 7월 2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오랜만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린 이후 들려온 소식인 터라 팬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는 3루수 유망주인 라이더 존스와 내야 멀티 백업인 코너 길라스피를 콜업했다. 이에 황재균의 입지도 더욱 좁아진 상황. 즉 황재균이 7월 2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콜업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며 황재균 본인도 팀을 떠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시범경기 맹활약(타율 0.333, 5홈런, 15타점)과 마이너리그에서의 준수한 활약(타율 0.287, 7홈런, 44타점)에도 불구, 팀은 결국 황재균을 외면하고 말았다.

만약 황재균이 옵트아웃으로 FA가 되면 메이저리그 타팀은 물론 한국과 일본 팀과도 협상을 할 수 있다.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1년만에 막을 내릴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규 기자 liebe6013@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