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현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은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볼넷 두 개를 획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2경기 만에 멀티출루까지 달성했지만, 김현수의 타율은 .245에서 .243으로 하락했다.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는 3연승에 성공, 38승 3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현수는 6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타 출전 기회마저도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토론토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며 3경기 만에 다시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조 비아지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2 볼카운트까지 승부를 잘 펼쳤지만, 5구째 들어온 시속 85.6마일 체인지업 공략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아지니를 상대로 3-1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들어온 시속 85.8마일 체인지업을 잘 지켜보며 볼넷을 얻어냈다.

1루에 안착한 김현수는 후속 타자 폴 재니쉬가 볼넷을 얻어내며 2루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세스 스미스 타석에서 비아지니가 폭투를 던진 틈을 타 3루까지 나갔다. 하지만 스미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고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도미닉 리온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획득, 1루에 안착했다.

여기까지였다. 1루를 밟은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볼티모어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구원 등판한 마이클 기븐스가 볼넷 두 개와 폭투 등을 허용,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하지만 기븐스는 켄드리스 모랄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기븐스(1.2이닝 무실점), 대런 오데이(1이닝 무실점)를 투입해 상대 공세를 저지했다. 이후 9회말 올라온 마무리 브래드 브락이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고 경기는 볼티모어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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