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스와잭(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앤서니 스와잭(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출신 우완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밀워키 브루어스로 향한다.

미국 팬래그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7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우완 불펜 스와잭이 밀워키로 트레이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트레이드 대가로 외야 유망주 라이언 코르델을 받는다.

2015년 두산에서 활약하며 KBO 리그 팬들에게도 낯익은 스와잭은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2년부터 2014년엔 미네소타의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했으며, 2015년엔 유니에스키 마야의 대체 선수로 두산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스와잭은 KBO리그에서 5승 7패 평균자책 5.26의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남겼고,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않으면서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체결한 스와잭은 26경기 동안 31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 5.52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스와잭은 한층 빨라진 구속과 위력적인 구위로 메이저리그 수준급 불펜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해 시속 93.4마일이었던 속구 구속은 시속 94.5마일로 올랐다. 올 시즌 성적도 48경기 동안 48.1이닝을 던져 4승 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2.23으로 뛰어났다.

이에 밀워키가 스와잭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이날 실제로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 합의에 이르렀다.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밀워키는 스와잭을 마무리 코리 크네이블의 뒤를 받치는 셋업맨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와잭은 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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