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마일리가 또 무너졌다.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볼티모어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웨이드 마일리가 또 무너졌다.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볼티모어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김현수는 8회 대타로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7월 26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서 4-5로 패했다. 반면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볼티모어와의 3연전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6이닝 동안 공 97개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 또다시 무너지며 시즌 9패째(4승)를 떠안았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선발진 보강이 시급한 볼티모어다.

탬파베이 선발 ‘루키’ 제이콥 파리아는 7.1이닝 동안 공 103개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1패)을 신고했다. 6월 초 트리플A에서 콜업된 이후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파리아다. 타선에선 팀 베컴이 2회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2회 대거 5득점을 뽑아내며 볼티모어 마운드를 맹폭했다. 2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맞은 말렉스 스미스는 중전 적시타(0-1)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헤수스 수크레도 우익수 희생 플라이(0-2)로 득점을 더 했다.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엔 베컴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0-5)를 작렬하며 분위기를 탬파베이 쪽으로 가져왔다.

볼티모어의 첫 득점은 5회에 나왔다. 5회 초 볼티모어는 루이스 카스티요와 조이 리카드의 좌전 안타, 아담 존스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엔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1-5)를 때려내며 ‘0’의 행진을 깼다.

6회엔 볼티모어의 홈런포가 터졌다. 6회 초 1사 주자 없이 타석에 나선 트레이 맨시니는 선발 파리아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2-5)를 그렸다. 맨시니의 시즌 16호 홈런. 다만 후속타 불발로 6회엔 한 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탬파베이 선발 파리아가 8회 1사 1루에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볼티모어는 불펜 토미 헌터의 제구 난조를 틈타 2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첫 타자를 범타로 솎아낸 헌터는 이후 두 타자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헌터는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4-5)를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진 8회 초 2사 1, 2루에 김현수가 대타로 타석에 나섰다. 김현수는 헌터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5구째 커터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현수는 8회 말 대수비 조니 지아보텔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34에서 .232로 떨어졌다.

9회 초 볼티모어는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루 기회를 맞았지만, 아담 존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매니 마차도와 조나단 스쿱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엔 마크 트럼보가 유격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탬파베이의 5-4 승리. 9회를 아슬아슬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낸 탬파베이 마무리 알렉스 콜로메는 시즌 29세이브를 신고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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