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하는 황재균(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하는 황재균(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트리플A로 내려가 메이저리그 재입성 기회를 노리는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 황재균은 7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랠리 필드에서 열린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종전 .290에서 .293으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2회 주자 없이 선발 클레이튼 블랙번을 상대한 황재균은 1볼 2스트라이크에 3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2사 2루에 타석에 나선 황재균은 블랙번의 2구를 받아쳐 내야 수비망을 꿰뚫는 좌전 안타(1-0)를 터뜨렸다.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적시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황재균은 팀 페데로위츠의 내야 안타를 틈타 2루를 밟았다. 유격수 방면 짧은 타구에도 좋은 슬라딩을 선보이며 2루에 안착한 황재균의 주루 플레이가 빛났다. 다만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엔 범타로 물러났다. 파블로 산도발의 2루타에 이은 유격수 실책(2-2)과 라이더 존스의 적시타(3-2)로 팀이 앞선 가운데, 5회 말 2사 1, 2루에 황재균이 타석에 나섰다. 황재균은 블랙번의 초구를 곧바로 받아쳐 외야로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타석을 마쳤다.

네 번째 타석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말 1사 주자 없이 불펜 다리오 알바레즈와 상대한 황재균은 1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5구째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9회 말 터진 자렛 파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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