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랜스 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또 한 명의 선발 자원이 LA 다저스의 레이더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의 흥미를 끌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요원 랜스 린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로 스카우트를 파견, 린의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7월 26일)을 지켜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카우트도 부시 스타디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린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 올 시즌까지 통산 171경기에 나서 69승 45패 평균자책 3.35의 성적을 거뒀다. 2012년 18승 7패 평균자책 3.78을 기록했던 그는 2015년 토미 존 수술로 이탈하기 전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1년을 쉬고 돌아왔지만 린은 올 시즌 들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21경기에 선발로 나선 린은 8승 6패 평균자책 3.21을 기록, 10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7월 26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린은 선발진 보강을 노리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라고 할 수 있다. 꾸준한 성적을 거뒀던 린은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한 편으로, 그는 통산 포스트시즌 24경기(선발 7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 4.50의 성적을 남겼다. 경험도 풍부한데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뿐만 아니라 불펜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만큼 최근 4년간 월드시리즈 진출 및 우승에 실패했던 다저스로서는 충분히 린 영입에 눈독을 들일 만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맥카시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으로, 선발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입 후보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저스틴 벌랜더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린 역시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린은 다르빗슈와 벌랜더에 비해 다소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투수라고 할 수 있다. 다저스가 린을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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