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가 탬파베이에 역전패를 당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볼티모어가 탬파베이에 역전패를 당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경기 중후반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김현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7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원정 경기에서 1-5로 졌다. 이날 패배로 볼티모어는 2연패에 빠졌고, 48승 53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초반 볼티모어는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흐름으르 이어나갔다. 히메네스는 1회 볼넷,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2회와 3회는 각각 삼진 두 개씩을 뽑아내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취점은 볼티모어의 몫이었다. 볼티모어는 4회초 2사 후 터진 조나단 스쿱의 선제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았다. 스쿱은 탬파베이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째 들어온 시속 86.5마일 스플리터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선취점을 지원 받은 히메네스도 힘을 냈다. 4회에도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히메네스는 5회에도 삼진 한 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그러나 6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모처럼만의 호투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히메네스는 6회말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따냈다.

이닝 종료를 눈앞에 둔 가운데, 히메네스는 홈런 한 방에 리드를 내줘야 했다. 탬파베이에게 리드를 선사한 주인공은 에반 롱고리아였다. 롱고리아는 히메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을 만든 뒤, 3구째 들어온 시속 89.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으려 연결시켰다.

역전을 허용한 히메네스는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끝냈다. 이어 볼티모어는 히메네스에 이어 대런 오데이를 투입, 후반 승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오데이가 홈런을 허용하며 격차는 더 벌어지고 말았다. 7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오데이는 등판과 동시에 선두 타자 스티브 수자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수자는 오데이를 상대로 1-1의 볼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들어온 시속 80.6마일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1-3으로 뒤지게 된 볼티모어는 8회말 2점을 내주며 백기를 들었다. 탬파베이의 발목을 붙잡기 위해 마무리 잭 브리튼까지 올리는 강수를 썼지만, 오히려 브리튼은 안타 세 개 등을 맞고 2점을 내주고 말았다.

반전은 없었다. 볼티모어는 만회점을 뽑지 못했고, 1-5 역전패를 받아 들여야 했다.

한편 탬파베이 원정을 1승 2패로 마감한 볼티모어는 7월 29일부터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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