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에다 겐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9)가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11승째(4패)를 수확했다.

마에다는 8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마에다는 홈런 세 방을 포함해 6점을 지원해준 타선의 도움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시작이 좋지 못했다. 마에다는 1회초 1사 이후 코리 스팬젠버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수비 실책과 안타, 희생 플라이로 또 한 점을 내줬다.

이후 마에다는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았고, 5회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 사이 타선도 4회말 저스턴 터너의 역전 3점 홈런, 야스마니 그랜달의 2점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5-2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마에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스팬젠버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5-4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다행히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줬고, 8회말에는 터너의 쐐기포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경기 후 마에다는 현지 언론과의 기자 회견에서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면서 "홈런을 허용한 것만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다. 홈런을 허용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에다는 최근 류현진과의 5선발 경쟁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 지 어려운 부분이다"며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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