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저스틴 터너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연이틀 제압,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8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터너의 역전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83승 34패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유지했다.

터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터너는 0-2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5-4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까지 작렬시키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로버츠 감독도 터너의 활약을 크게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사실 터너의 타격감이 썩 좋지 못했다. 실제 지난 몇 주간 안타를 많이 때려내지 못하는 등, 다소 저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들어냈고, 경기 후반에도 리드를 굳힐 수 있는 홈런까지 때려내는 등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터너는 클럽하우스뿐만 아니라, 경기장 내에서도 정말 특별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터너는 이날 경기를 포함, 91경기에서 타율 .346, 17홈런 55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중반 부상으로 결장을 피하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다저스의 고공 행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마에다를 비롯한 투수진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1회 홈런을 맞았는데, 그 이후에 구위는 괜찮았다. 삼진을 여덟 개 잡는 동안 볼넷은 한 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비록 상대의 압박을 받으면서 투구 수가 많아졌고, 6회 1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전반적인 구속과 커맨드는 나쁘지는 않았다. 또 마에다에 이어 등판한 조쉬 필즈, 루이스 아빌란 등 불펜 요원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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