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김현수가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김현수는 8월 18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현수는 이날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타점을 신고하며,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212에서 .213으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엔 범타에 그쳤다. 팀이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의 초구 바깥쪽 속구를 밀어쳐 외야 방면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째 타석엔 내야 뜬공에 머물렀다. 팀이 0-2로 뒤진 4회 초 2사 1루에 사마자와 조우한 김현수는 2볼에 3구째 높은 속구를 공략했지만, 타구는 너무도 높이 솟구치고 말았다. 결과는 2루수 뜬공.

세 번째 타석엔 안타가 터졌다. 팀이 2-5로 뒤진 6회 초 무사 2, 3루 기회를 맞은 김현수는 1볼 1스트라이크에 사마자의 3구째를 공략해 중전 안타(3-5)로 연결했다. 이에 힘입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현수의 이적 후 첫 타점. 다만 후속타자 토미 조셉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6회 말 수비 도중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에게 손가락 욕을 먹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겪었던 김현수는 네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4-5로 뒤진 8회 초 2사 주자 없이 불펜 헌터 스트릭랜드와 상대한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5구째 바깥쪽 낮은 속구를 지켜봤으나 심판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결과는 루킹 삼진.

이후 김현수는 8회 말 투수 에두브레이 라모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샌프란시스코에 4-5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1-5로 끌려가던 6회 초 필라델피아는 닉 윌리암스의 솔로포(2-5)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3-5)로 추격을 개시했다. 후속 타자 토미 조셉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이를 틈타 3루 주자가 홈(4-5)을 밟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마크 멜란슨, 스트릭랜드, 샘 다이슨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필라델피아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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