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의 두 번째 시즌 5승 도전은 실패했다.

류현진은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코메리카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 4볼넷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평균자책은 종전 3.63서 3.45로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이안 킨슬러와 볼넷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킨슬러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조기에 차단했다.

3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선두타자 자코비 존스에게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1사 후 킨슬러와 저스틴 업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다. 하지만, 만루 상황서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실점 위기를 탈출한다.

4회에도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넘긴 류현진은 5회엔 1사 후 킨슬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해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만 봐선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로버츠 감독은 결국 교체 신호를 내렸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6회 말 류현진 대신 로스 스트립플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3-0으로 승리, 시즌 6연승 행진을 달렸다.

6회까지 2안타의 빈공 속에 무득점에 시달렸던 다저스 타선은 7회에야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7회 초 2사 후 실책과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8회엔 2사 3루서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 초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9회에 나온 마무리 켄리 잰슨은 시즌 33세이브 째를 따냈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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