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이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채프먼이 최근 4경기서 급격하게 흔들린 끝에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차후 채프먼을 대신해 델린 베탄시스와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채프먼의 최근 경기는 악몽과도 같았다. 채프먼은 8월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시작으로 4경기서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채프먼답지 못한 경기를 했다. 최근 4경기 동안 평균자책은 무려 14.54에 달했다. 결국, 조 지라디 감독은 채프먼을 마무리 자리에서 내리는 결단을 내렸다.

물론 채프먼이 마무리 보직을 되찾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채프먼의 부진이 제구 문제에 있다고 지적한 지라디 감독은 “채프먼이 다시 기량을 회복하는 것은 팀에게도 중요한 일”이라며 “예전 실력을 되찾을 때까진 잠시 마무리 자리에서 벗어나는 게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채프먼의 마무리 복귀 여지를 남겼다.

한편, 채프먼은 올 시즌 3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16세이브 평균자책 4.29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져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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