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추 트레인'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울러 도루까지 추가하며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다만 5회 초엔 다소 아쉬운 수비로 인간적인 면모도 보였다.

추신수는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1홈런 1도루 3타점 3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도 화이트삭스를 17-7로 완파했다.

전날 화이트삭스전서 안타 한 개를 추가했던 추신수는 이날엔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해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더불어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5경기 연속 출루 경기를 해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51에서 .257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1회 말 1사 주자 없이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와 조우한 추신수는 3볼 1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5구째 속구를 통타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3루 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1루 땅볼 타구를 틈타 득점도 추가했다.

두 번째 타석엔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3회 말 무사 2루에 추신수는 홀랜드의 4구를 공략해 2루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화이트삭스 2루수 욜머 산체스는 어렵게 타구를 건져 1루에 던졌지만, 송구가 엇나가고 말았다. 결국, 송구가 텍사스 덕아웃으로 향하면서 심판진은 추신수의 2루 진루를 지시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추신수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팀이 7-5로 앞선 4회 말 무사 1루에 우완 불펜 딜런 코비와 상대한 추신수는 1볼 1스트라이크에 3구째 슬라이더를 때려내, 내야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타구를 2루수 산체스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추신수의 3안타가 완성됐다. 추신수의 올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

이후 추신수는 2루 주자 드쉴즈와 함께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시즌 11번째 도루까지 신고했다. 이어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3루 진루에 성공한 뒤, 벨트레의 좌중간 안타에 힘입어 이번 경기 2득점째를 올렸다.

5회 초 수비에선 호세 아브레유의 타구를 잘못 판단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 추신수는 5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선 우완 불펜 크리스 벡을 상대했으나,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그러나 다섯 번째 타석에선 홈런 아치를 그리며 앞선 타석을 만회했다. 팀이 13-6으로 크게 앞선 6회 말 2사 1, 2루에 벡과 다시 만난 추신수는 3구째 슬라이더를 때려내, 우월 스리런포(16-6)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시즌 15호 홈런. 아울러 추신수는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여섯 번째 타석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17-7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가운데,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불펜 제이크 페트리카와 맞상대했지만, 5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타석을 마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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