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5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30, LA 다저스)과 마에다 겐타(29)의 포스트시즌 활용 방안은 어떻게 될까. 미국 현지 언론이 다저스가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서 4선발로 기용하고, 마에다를 불펜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팬래그 스포츠'는 8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의 1선발은 클레이튼 커쇼가 될 것이며,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가 그 뒤를 이을 것이다"며 "아직 4선발은 확정되지 않았다. 류현진과 마에다, 리치 힐 중 한 명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힐이 4선발에 들어간 가능성이 높지만, 류현진의 경쟁력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반면 마에다는 불펜으로 활용하는 것이 보다 적합해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 선수를 비교하며, 먼저 마에다에 대해서는 "가장 젊은 마에다는 올 시즌까지 정규시즌에서는 잘 던졌다. 하지만 지난해 등판했던 포스트시즌 세 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졌다. 포스트시즌 세 경기 동안 도합 10.2이닝 12피안타 7볼넷 12탈삼진 평균자책 6.75로 좋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한 경기에 90구 정도가 그의 한계다. 이닝 소화력도 좋지 못하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으로 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지켜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팬래그 스포츠'는 "류현진은 다저스에서의 첫 두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특히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16이닝 1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평균자책 2.81로 좋은 기록도 남겼다. 최근 몇 년간은 부상 등을 당하면서 여전히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향후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포스트시즌 4선발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래그 스포츠'는 "힐은 현재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4선발로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면서 "지난해 힐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포함, 세 차례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13이닝 평균자책 3.46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 시점에서는 힐의 포스트시즌 4선발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종료까지는 이제 약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현지에서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부상을 딛고 돌아온 류현진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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