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사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미겔 사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거포' 미겔 사노가 왼 정강이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노의 빈 자리는 박병호가 아닌, 케니스 바르가스가 메울 전망이다.

사노는 8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 정강이를 강타 당했다. 이후 경기를 정상적으로 마친 사노는 이튿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 여파로 경기 도중 미치 가버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직 미네소타는 사노의 대체 자원이 누가 될지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황상 이번에도 박병호는 빅 리그 콜업 기회를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의 라벨 닐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르가스가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의 맹타를 바탕으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성공할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결국 박병호는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야 했고, 후반기 들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빅 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도 역시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메이저리그에 올리지 않을 전망이다. 9월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면 빅 리그 콜업 기회를 받을 수도 있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미네소타의 구상에는 박병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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