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대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메이저리그 대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의 방망이가 또 터졌다.

스탠튼은 9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서 2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스탠튼의 맹타에 힘입어 메츠를 9-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9일 메츠와의 경기서 55호 홈런을 터뜨리며 2006년 라이언 하워드(58홈런) 이후 11년 만에 55홈런 고지에 올랐던 스탠튼은 이날 2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60홈런 고지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홈런은 8회에 터졌다. 팀이 7-2로 앞선 8회 말 1사 1루에 우완 에릭 괴델을 상대한 스탠튼은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 아치를 그렸다. 괴델의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리자 스탠튼의 방망이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스탠튼의 시즌 56홈런. 2006년 하워드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던 스탠튼은 이번 홈런으로 후반기 30홈런째를 기록, 2010년 호세 바티스타의 후반기 30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타점에서도 마이애미 팀 내 최다 기록에 다가섰다. 이날 스탠튼은 시즌 120타점을 기록하며 2000년 프레스턴 윌슨의 121타점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뒀다.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마이애미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탠튼은 올 시즌 타율 .279 56홈런 120타점 OPS 1.012를 기록, 내셔널리그 MVP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9월엔 타율 .186에 그치며 슬럼프를 겪었으나, 최근 3경기 중 2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60홈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