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만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투를 선보인 오승환 (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13일만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투를 선보인 오승환 (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엠스플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3일만의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투를 선보이며 부활을 예고했다.

오승환은 9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이날 던진 공 8개는 모두 패스트볼이었고, 평균 구속은 93.1마일(149.8km/h)로 예전 구위를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오승환은 본인의 직구 구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 일답

Q.2주 만의 등판이었다. 부상당한 허벅지 상태는 어떤가.

A.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서 경기에 많이 못나갔다. 재활도 하고 경기엔 안나갔지만 불펜 피칭도 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시즌 막판에 아쉬움이 많이 든다.

Q.오늘 빠른 볼 위주로 승부를 했다. 그만큼 빠른 볼에 자신이 있었다는 의미인가.

A. 점수차가 있었고 또 볼을 받아준 포수 야디어 몰리나 사인을 따랐다. 끝나고 몰리나가 ‘직구가 워낙 좋아서 모든 구종을 직구로 갔다’고 이야기하더라. 나도 직구에 자신감이 있었다.

Q.부상, 부진을 겪으면서 그간 어떤 생각을 많이 했는지 궁금하다.

A. 모든 게 타이밍이 맞지 않아 올시즌 고전했다. 좋지 않은 모습도 많이 보여드렸다. 올시즌 아쉬움도 많지만 그만큼 공부도 많이 됐고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Q.이제 시즌이 열흘 남았다. 남은 시즌 임하는 각오는?

A. 정규시즌 몇 게임 남지 않았고 팀도 포스트시즌에 가게 될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마지막 게임까지 좋은 모습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9-2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정리 이창규 기자 liebe6013@mbcplus

현장취재 박은별 기자 star842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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