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추 트레인'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코앞에서 만루홈런을 놓쳤다. 하지만,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추신수는 9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무안타 침묵을 지켰던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안타 생산 재개를 알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260에서 .262로 상승했다.

첫 타석엔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1회 초 1사 주자 없이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 속구를 곧바로 타격했지만, 타구는 시애틀 좌익수 벤 가멜의 수비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엔 안타가 터졌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초 무사 1루에 에르난데스와 다시 만난 추신수는 2구째 시속 90.3마일 속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도 추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대거 7득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특히 루그네드 오도어는 우중월 만루포(7-1)를 터뜨리며 커리어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오도어는 첫 만루포도 시애틀을 상대(2014년 8월 28일 vs 에라스모 라미레즈)로 터뜨린 바 있다.

세 번째 타석엔 내야 땅볼에 그쳤다. 팀이 7-2로 앞선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한화 이글스 출신 좌완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노렸지만,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선 만루 홈런을 코앞에서 놓쳤다. 팀이 7-2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불펜 케이시 로렌스를 상대해 외야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호수비에 막혀 희생 타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섯 번째 타석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8-6으로 따라잡힌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시애틀 우완 불펜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37번째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한편, 텍사스는 시애틀을 8-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 앤드류 캐쉬너는 6이닝 3실점을 기록, 시즌 10승(10패)을 신고했다. 다만 3이닝 동안 3실점을 내준 불펜진 난조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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