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재반격에 성공했다.

워싱턴은 10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있는 리글리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시카고 컵스의 원정경기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워싱턴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며, 홈에서 5차전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동안 3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5차전 경기는 13일 오전 9시 워싱턴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서 열린다.

워싱턴은 당초 선발 예정이었던 테너 로어크 대신 에이스 스트라스버그를 등판시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취점은 워싱턴에게서 나왔다. 0-0이던 3회 초 1사 후 등장한 트레아 터너의 2루타와 브라이스 하퍼의 볼넷으로 2사 1,3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후 하퍼의 도루로 2,3루가 됐고, 라이언 짐머맨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애디슨 러셀이 포구에 실패하며 3루 주자가 홈인, 선취점을 따냈다. 결승점이 된 이 점수는 러셀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컵스는 5회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내리고 존 레스터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레스터는 5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5차전으로 끌고 가기 위한 스트라스버그의 집념이 더 빛났다. 스트라스버그는 2회와 5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서 탈삼진을 잡아내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3회와 4회 그리고 7회엔 아웃 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했다.


7회까지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워싱턴은 8회 추가점을 냈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서 마이클 테일러가 바뀐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켜 순식간에 점수 5-0을 만들었다. 사실상의 쐐기 점수였다.

반면 컵스는 스트라스버그에 가로막혀 산발 3안타에 그쳤고, 득점권서 6타수 무안타의 부진 속에 패배를 당했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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