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홈 보살로 카이클을 도운 마윈 곤잘레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결정적인 홈 보살로 카이클을 도운 마윈 곤잘레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좌익수 마윈 곤잘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결정적인 홈 보살로 흔들리던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도왔다. 곤잘레스의 홈 보살로 양키스의 추격세를 잠재운 휴스턴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0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ALCS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반면 양키스는 선발 다나카 마시히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침묵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백업 선수였던 곤잘레스는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03 23홈런 90타점 OPS .907 맹활약을 펼치며 올스타급 선수로 거듭났다. 선구안의 향상 그리고 싱커와 포심 패스트볼에 대한 대처가 좋아진 점이 결정적이었다.

아울러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하는 ‘슈퍼 유틸리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다. 이에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곤잘레스는 우리가 이번 시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며 곤잘레스의 활약을 극찬하기도 했다.

곤잘레스는 ‘가을 야구’에서도 결정적인 홈 보살로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을 도왔다.

카이클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 그렉 버드의 좌전 안타, 호세 알투베의 수비 실책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저지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양키스가 카이클을 상대로 첫 득점을 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저지의 타구를 잡은 좌익수 곤잘레스가 결정적인 홈 보살을 성공시키면서 양키스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2루 주자 그렉 버드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으나, 곤잘레스의 시속 97.4마일 홈 송구에 간발의 차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곤잘레스의 수비 도움을 받은 카이클은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고,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

이후 휴스턴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곤잘레스는 1차전 승리의 주역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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