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팀 타선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정규시즌 ‘기복’에 대한 우려는 말끔하게 털어냈다.

다나카는 10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ALCS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공 89개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양키스는 휴스턴의 마운드에 막혀 1-2로 패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ALDS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다나카는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을 벼랑 끝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엔 포스트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지만,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엔 훌륭했다. 다나카는 1회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곤 3회까지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활용한 제구를 선보인 다나카의 활약에 휴스턴 타선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4회 들어 다나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호세 알투베의 빠른 발에 당했다. 4회 말 1사에 알투베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다나카는 알투베의 2루 도루로 1사 2루에 몰렸다. 결국,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첫 실점을 내줬다.

마윈 곤잘레스의 진루타로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 다나카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실점째를 내줬다. 다행히 후속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내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후 다시 안정세를 찾은 다나카는 5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엔 알투베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에 몰렸지만, 코레아와 곤잘레스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다나카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양키스는 7회부터 다나카를 내리고 채드 그린을 투입하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양키스는 9회 말 그렉 버드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경기는 휴스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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