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이클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댈러스 카이클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0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1차전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반면 양키스는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킨 타선 탓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6이닝 동안 공 89개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렉 버드는 9회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호세 알투베는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좌익수 마윈 곤잘레스는 결정적 홈 보살로 양키스 공격의 맥을 끊었다.

양 팀 선발진의 호투가 빛난 가운데, 휴스턴이 4회 선취점을 신고했다. 4회 초 알투베의 내야안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맞은 카를로스 코레아는 좌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엔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달아나는 점수(2-0)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5회 그렉 버드의 안타와 알투베의 수비 실책을 틈타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애런 저지가 안타를 때려내면서 양키스가 첫 득점을 올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휴스턴 좌익수 곤잘레스가 결정적인 홈 보살로 주자를 잡아내면서 양키스의 추격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이후 박빙의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양키스는 8회 가드너의 볼넷과 투수 폭투 그리고 개리 산체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켜낸 휴스턴은 8회 1사 1루 위기를 막아낸 마무리 켄 자일스(1.2이닝 1실점)를 9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양키스는 9회 말 2사에 터진 버드의 솔로포(2-1)로 역전 희망을 이어갔다. 자일스는 갑작스러운 홈런 한 방에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제코비 엘스버리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휴스턴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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