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이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댈러스 카이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이 뉴욕 양키스 '천적'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카이클은 10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에 힘입어 휴스턴은 2-1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카이클은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 등판해 44.2이닝을 던져 4승 2패 평균자책 1.41로 강했다. 이에 A.J. 힌치 감독은 별다른 고민 없이 1차전 중책을 카이클에게 맡겼다. 그리고 카이클은 이날 힌치 감독의 기대를 뛰어넘는 역투로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를 마친 카이클은 현지 중계진과 수훈 선수 인터뷰를 나눴다. 카이클은 경기 소감을 묻자 “경기 초반 느낌이 좋았다”고 운을 뗀 뒤 “4회와 5회엔 다소 제구가 흔들려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후에 금방 영점이 잡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양키스를 상대로 엄청난 실력을 발휘한다는 말엔 “사실 나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도 “아마 좋은 커맨드와 다양한 구질의 조합이 성공적으로 먹혀든 것 같다. 요즘엔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도 편하게 던지고 있다. 이런 부분이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카이클은 “양키스는 분명히 좋은 팀이다. 방심해선 안 된다”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그저 제 바람은 빠르게 4승을 따내고 상대 팀을 물리치는 것뿐”이라며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길 기원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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