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저스틴 터너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치열한 투수전 끝에 LA 다저스가 웃었다. 저스틴 터너는 9회 극적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10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5이닝 동안 공 79개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브랜든 모로우(2이닝)-조쉬 필즈(0.1이닝)-토니 왓슨(0.2이닝)은 ‘수호신’ 켄리 잰슨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4.2이닝 동안 공 103개를 던져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성적 자체는 훌륭했으나, 투구수 관리 측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은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레스터를 돕지 못했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진의 호투가 빛난 가운데, 5회 컵스가 선취점을 신고했다.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애디슨 러셀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린 힐의 속구를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5회 말 찰리 컬버슨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진루타, 저스틴 터너의 우중간 적시타(1-1)로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브랜든 모로우(2이닝)-조쉬 필즈(0.1이닝)-토니 왓슨(0.2이닝)은 6, 7,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다저스 수호신 켄리 잰슨에게 바통을 넘겼다. 컵스도 칼 에드워즈 주니어(1.1이닝), 페드로 스트롭(1이닝), 브라이언 듀엔싱(1.2이닝 1실점)의 역투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9회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승리의 여신은 다저스에 미소를 지었다. 9회 초 컵스 타선이 잰슨에 막혀 무득점 침묵을 지킨 가운데, 다저스는 9회 말 푸이그의 볼넷과 컬버슨의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맞았다. 대타 카일 파머는 범타로 물러났다.

후속 타자 크리스 테일러는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터너가 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터너 타임'이 다시 한번 재현되면서 경기는 다저스의 4-1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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