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경기 후반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뉴욕 양키스가 경기 후반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4차전 경기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양키스 선발 소니 그레이는 5이닝 동안 공 85개를 던져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저지가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맹타로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개리 산체스는 역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저지 못지 않은 화력을 뽐냈다. 토드 프레이저는 멀티히트 경기를 해내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는 6이닝 동안 공 81개를 던져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불펜진 방화로 개인 첫 포스트시즌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타선에선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6회 3타점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6회 휴스턴이 그 균형을 깼다. 6회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 양키스 포수 오스틴 로마인의 타격 방해로 무사 1, 2루를 맞은 호세 알투베는 양키스 필승조 데이비드 로버트슨과의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 카를로스 코레아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싹쓸이 좌전 2루타(3-0)를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다만 구리엘은 추가 진루를 노리다 아웃됐고, 알렉스 브레그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휴스턴이 7회 1사 2루에 나온 스탈린 카스트로의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달아나자, 양키스는 7회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7회 말 첫 타자 저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3루타, 개리 산체스는 우익수 희생 플라이(4-2)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키스는 8회엔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토드 프레이저, 체이스 헤들리의 연속 안타 그리고 브렛 가드너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계속된 1사 3루엔 저지가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그레고리우스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개리 산체스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6-4)로 홈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양키스는 9회 수호신 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마운드에 올렸고, 채프먼은 마지막 이닝을 삭제하며 양키스의 6-4 승리를 지켜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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